'감정과 혼란은 떠오르기보다 몸 깊이 가라앉아 무겁게 발목을 잡는다.
‘수심’이 턱 밑까지 차오르면 그제야 감각하게 되는 잠식되어버린 몸은, 복잡한 사회 속 쉬이 인지하기 어렵다.'
< 수심(水深, 愁心) >은 관객참여형 인터랙티브 미디어 아트 전시로 관객들이 자신의 내면에 ‘수심(愁心)’을 탐색하고, 자기발화를 통해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개인이 불안을 공유하므로서 새로운 관계를 모색하는 것으로 점진합니다.
각자의 감정을 마주하는 전시로, 아트코리아랩 내 2개의 공간(6층 쇼룸, B1 시연장D) 을 활용하여 진행되었습니다.
쇼룸은 한 사람만 들어갈 수 있는 공간으로, 약 30분간 머무르며 자신의 수심을 적는 시간을 갖습니다. 기록을 위한 도구, 그리고 설치작업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.
시연장 D는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, 벽면에 프로젝션 맵핑이 이루어져 있으며, 관객이 남긴 감정의 흔적이 물처럼 차오르고 흘러가는 모습이 나타납니다. 'Caustics(커스틱스)'라는, 물 위에 반사된 빛의 흔들림이 시각적 모티프가 되어, 깊은 수심 속 고요함을 표현했습니다. 어떤 감정이든, 어떤 상태로든 잠시 머물다 갈 수 있는 공간을 설계하고자 했습니다.